박범계, 뒤늦게 “전화할 것”

2021-02-19 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박범계 법무부장관, 어제 부랴부랴 여러 입장을 밝히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언제든 전화해서 만날 용의가 있다. 박 장관의 이 공식적인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마음이 아픈 일을 왜 하죠? 본인 마음이 아플 것을 뻔히 예상하면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이유가 있다는 거겠죠. 청와대 민정수석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입니까. 모든 인사와 관련돼서 긴밀히 협의하는 자리인데요. 그 사람을 패싱하고 본인이 발표할 때는 이미 그 민정수석이 어떤 타격을 받을지는 다 예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뻔히 돌아가는 구조를 아는 사람이 민정수석을 계속 패싱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화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아니겠습니까.

[김종석]
실제로 한 보도를 보니까 이런 행동과 보고 절차가 추미애 장관 때보다 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동의하세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사실 검사장 인사라고 하는 게 검찰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거든요. 그걸 조율하는 과정이었고요. 심지어 그 다음주에 추가조율하자고 얘기까지 된 상태였고요. 그런데 갑자기 일요일에 인사가 났어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신현수 민정수석은 그 얘기를 대검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곧 인사 난다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 전혀 확정된 게 없는데? 이광철 민정수석에게 물었다는 겁니다. 저도 지금 처음 듣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지금 이걸 보면 박범계 장관이 완벽하게 민정라인을 소외시킨 겁니다.

[김종석]
그런데 어제 박범계 장관이 일부 여권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박범계 장관이 여당의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김종민 최고위원과 모임을 했는데요. 이걸 두고 신현수 수석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신 수석을 만나는 대신 여권의 핵심인사들과 반 윤석열 핵심을 만났다. 이 부분이 논란이 있는 것 같거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제가 볼 때는 신 수석 같은 경우는 만나자고 해도 만나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이게 일파만파 이슈가 되고 청와대나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면 박범계 장관 입장에서는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될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 여권의 중진의원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눈 거라고 봐요.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만났다고 보고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의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권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논의를 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싶고, 그렇게 했을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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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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