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지방 칩거 중 “참, 힘들다”

2021-02-19 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청와대의 기대와 달리요. 여러 정황들을 보면 일단 신현수 민정수석, 결국 물러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 수석이 현재 지방에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차가 나간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전날 늦은 밤 단지를 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지방에서 칩거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신현수 수석은 어제 청와대에 휴가원을 내고요.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차를 몰고 나와서 지방으로 나갔다는 것이 경비원들의 이야기입니다. 4일 동안은 지방에 있다가 월요일 즈음에 출근을 할 것 같은데요. 본인의 마음을 정리하러 지방에 내려간 것 같습니다. 특히 기자 인터뷰에 응한 부인 같은 경우에도 남편이 사퇴를 한다고 하고 내려갔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요. 한 번 뱉은 말은 본인이 꼭 지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요. 특히 이 중요한 시점에 휴가를 간다는 건 다시 돌아온다는 것보다는 마음의 정리를 하러 간다는 게 무게가 실리거든요. 본인이 결심이 섰고 그런 것들을 정리하기 위한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문자메시지를 보면요. 지인들과 문자 소통하며 참 힘들다, 고맙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 안에도 지인 한 분이 계시는데요. 하종대 국장, 직접 신 수석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셨다면서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예. 신현수 민정수석과는 검찰에 출입할 때부터 알고 지냈으니까 27년 정도 지난 건데요. 이 파동이 일어난 이후에 직접 통화를 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지방에 있다는 애기는 문자를 통해서 왔고요. 사실 신현수 민정수석이요. 임명될 때부터 축하한다고 하니까 참 어려운 상황인데 이 문제들을 상식과 순리로 풀어나가고 싶다. 많이 도와 달라. 그때부터 이미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 참여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바라고 그걸 하기 위해서 간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도 다른 사람들과 통화할 때 얘기를 안 하는 것은요.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에 안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종석]
그런데 신 수석이 휴가를 내고 지금 일단 지방에 가 있는다 하지만요. 그 직전 상황이 일부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깔끔한 인품에 본인 사의로 논란이 큰 상황에서 휴가를 낸 건 이런 뜻이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요. 단순히 인사 패싱으로 화가 난다고 대통령 앞에서 쇼할 사람이 아니고요. 실제로 유영민 비서실장까지도 만류했지만 그것마저 실패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사의를 표명한 것을 아직 접은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유영민 비서실장이나 비서관들도 몇 번 가서 설득도 하고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들이 휴가 떠나기 전까지는 해결이 안 된 것 같아요. 다만, 일말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봐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바라는 사람 중에 한 분이에요. 본인의 의사가 물론 강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조금 양보할 부분을 생각하지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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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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