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조 복원 시동…美 신행정부서 첫 3자 협의

2021-02-19 0

한미일 공조 복원 시동…美 신행정부서 첫 3자 협의

[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한미일 공조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여 북핵 문제를 고리로 3자 협의를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사]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한미일 3자 협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3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이 유용하다고 평가하고, 적절한 시점에 후속 협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한미일 3자 협의입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미일 외교 당국자가 만나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한일 갈등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미국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미·일 삼각 공조도 해나가면서 한·일 간의 문제는 우리 양국 간에, 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북핵 문제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 등 중국 견제가 외교정책의 최우선 현안인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한미일 3자 협력 구도가 매우 필요한 상황.

이에 따라 '중국 견제'까지 언급하지는 못해도 북핵 문제를 고리로 한미일 공조가 복원되도록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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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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