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사천리 주택 화재…인근 산으로 번져
소방당국, 화재 규모 커지면서 ’대응 2단계’ 발령
현재까지 인명피해 접수 안 돼…주민 대피 권고
영동지방 건조 경보…초속 8미터 돌풍 불기도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 강원도 양양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데다 건조경보까지 내려진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자칫 대형 산불로 확대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되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0시 15분쯤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사천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20분쯤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 대응하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 67대와 인력 17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택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주민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함창희 / 강원 양양군 주민 : 지금 산 쪽에 펜션같은 건물이 되게 많이 지어져 있거든요. 산 바로 앞쪽에. 그런데 거기가 타기 시작하면 집도 다 불에 탈 건데 지금 경찰도 나와서 주민들 대피시키고 있고 그런 상황인데 걱정되네요.]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양양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영동 지방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순간 초속 8미터에 이르는 돌풍이 불기도 해서 화재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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