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품에 돌아온 '호렵도 팔폭병풍'…청 황제가 왜 거기서 나와?

2021-02-18 1

【 앵커멘트 】
해외에서 우리 문화재가 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림 속 주인공이 청나라 황제라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려한 가마를 타고 길을 나서는 황실 여인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흰 용이 새겨진 의복의 청나라 황제와 호랑이와 사슴을 향해 무기를 겨누는 인물은 가히 역동적입니다.

'호렵도 팔폭병풍'이 우리나라로 돌아와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병모 / 경주대학교 교수
- "황후가 가마를 타고 사냥 장면에 함께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드라마틱한 풍속화 장면을 청나라 황제의 사냥을 그린 호렵도에서 의외로 만나볼 수…."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이라는 뜻의 호렵도는 청나라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두 차례 호란을 겪고 청나라를 오랑캐로 폄하하며 증오했던 조선.

그러나 18세기 후반 선진 문물을 배우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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