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군은 귀순한 북한 남성이 바다를 헤엄쳐 건너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민간인이 어떻게 6시간 동안 헤엄쳐 올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대로 방수도 안 되는 어민용 잠수복을 입고서 말이죠.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은 동부전선 민통선에서 검거한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이 6시간 동안 헤엄쳐 월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장관 (어제)
- "잠수·수영을 해서, 수영을 한 6시간 내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영으로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평가…. "
하지만, 이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은 완전 방수형이 아닌, 어민들이 주로 입는 고무 재질의 머구리 잠수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동해의 바닷물 온도는 약 8℃.
미 해군 자료 등에 따르면, 물이 스며드는 잠수복의 경우 해수 온도가 약 8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