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이 세계적인 기부클럽에 가입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합니다.
최근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이어 이른바 자수성가형 창업자의 통 큰 기부가 연속 나왔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홈페이지입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회장 부부 등이 만들었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 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자선단체에 첫 한국인 가입자가 나왔습니다.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이 주인공입니다.
여기 가입하려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합니다.
김 의장 재산은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액은 이 중 절반 이상인 5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자신이 이만큼 이룬 건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성공을 사회로 돌렸습니다.
이어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열흘 전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범수 의장도 별다른 재산이나 사회적 배경 없이 PC방 창업을 시작으로 지금의 카카오를 일궈낸 자수성가형 창업자입니다.
그간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상대적으로 기부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른바 '흙 수저' 창업자를 중심으로 통 큰 사회환원이 이어져 기부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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