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개 주 눈으로 덮여…본토의 3/4 면적
CNN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 내려"
미국 2천여 곳에서 최저 기온 기록 깨져
사망자 30여 명…수백만 가구 정전 사태
미국이 최악의 한파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물론 대규모 정전 사태와 석유·정제유 생산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회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끝없이 내리는 눈에 도로도 집들도 파묻혔습니다.
한쪽에 치운 눈만 해도 어른 허리 높이만큼 옵니다.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 강추위로 미국 본토 3/4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CNN은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눈도 눈인데 역대급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유마 영하 41도, 캔자스주 노턴 영하 31도 등 곳곳에 최악의 한파가 닥쳐 미국 2천여 곳에서 최저기온 기록이 깨졌습니다.
인명피해, 정전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일주일새 사망자는 급증했고 강추위에 발전 시설이 잇따라 멈춰 18개 주 550만 가구가 전기가 끊겼습니다.
[정전 피해 지역 주민 : 와이파이도 인터넷도, 어떤 것도 없지만 모두 식사는 해야죠. 캠핑용 스토브에 올려놓고 최대한 안전하게 조리하려고 합니다.]
[실베스터 터너 / 휴스턴 시장 : 오늘 중으로 약 40만 가구의 전력이 복구될 겁니다. 상황이 상당히 나아질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전 상태인 곳이 많고 혹한 속에 상당수 정유업체가 문을 닫아 하루 4백만∼5백만 배럴의 석유·정제유 생산이 중단되면서 에너지 산업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텍사스 등 7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차질에 공장 폐쇄, 항공편 중단까지 몰고 온 최악의 한파.
일부 학자들은 이번 한파로 인한 피해가 우리 돈 1조천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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