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 YTN

2021-02-17 10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수사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횡령·배임죄를 저질렀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옵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신원 / SK네트웍스 회장 : (비자금 조성하신 거 맞아요?) ……. (수사 과정에서 어떤 주장 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밤까지 심리를 이어간 법원은 최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횡령·배임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고, 범죄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그룹 창업주 최종건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등을 운영하면서 천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자기 소유나 마찬가지인 골프장 운영업체에 무담보로 회삿돈 155억 원을 빌려주고 제대로 상환받지 않은 의혹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하며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회사 임직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지난달 7일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이 해외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법인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주가 조작을 위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구속되면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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