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굽히지 않는 민정수석…법무-검찰 갈등 靑 확산
"민정수석실 갈등은 사실무근"…’수석 패싱’ 부인
법무-검찰 갈등 靑 내부 확산에 당혹
검찰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과 이견을 빚고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전히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했고,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 인사를 두고 벌어진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청와대 내부로 번진 데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견을 빚고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전히 사의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이 그때마다 만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 상태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 신 수석이 사의를 접지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신 수석이 사의 표명 이후에도 모든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며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 법무 장관과 민정수석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입장 차를 민정수석이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의 표명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법무부 장관 의견에 힘을 실었다는 이른바 '민정수석 패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 민정수석실 내 일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검찰 인사 이전에 있었고,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임명 한 달이 갓 지난 민정수석 사의 표명에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신현수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법무부 장관 사퇴까지 불러온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청와대 내부로 번지면서 당혹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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