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제한 풀자마자 무더기 감염…학원가 '당혹'

2021-02-17 0

영업제한 풀자마자 무더기 감염…학원가 '당혹'
[뉴스리뷰]

[앵커]

서울 송파구의 한 보습학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원 업계는 밤 10시까지였던 영업 제한을 풀어주자마자 이 같은 일이 터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원 문이 굳게 닫혀 있고 내부에도 불이 꺼져있습니다.

이곳의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4일.

이후 15일과 16일 잇따라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학생은 물론 직원, 직원의 가족까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두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안내문까지 써 붙였지만 집단 감염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원 건물에 대한 소독작업을 진행한 뒤 2주간 학원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당장 같은 건물 입주민부터 불안함이 크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쓰고 있는데 좀 불안합니다. 근데 아무 얘기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치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당혹스러운 건 학원 업계입니다.

"정말 당혹스럽거든요. (방역) 단계가 내려가자마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추후 이런 일이 더 벌어질 경우 강력한 징계 조치를…"

보건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공용물품 표면소독, 최소 2회 이상 환기를 해주시고 물 등 음료는 허용되나 음식 섭취 금지 및 방역수칙 준수해 주길…"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이번 보습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한 추가 접촉자와 구체적인 감염경로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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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