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부터 백신 접종 시작…의료종사자 4만명 대상

2021-02-17 0

일본, 오늘부터 백신 접종 시작…의료종사자 4만명 대상

[앵커]

일본이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의 선행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의료종사자 4만 명이 대상인데, 전 국민 접종까지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17일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선행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의료종사자 4만 명이 이날부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맞게 됩니다.

이날 오전 도쿄 메구로구의 국립병원 기구 도쿄 의료센터에서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을 시작으로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백신이 코로나 대책의 결정적 카드로 불리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솔직히 주사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프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의료기관 100곳에서 선행 접종 신청을 받았으며, 당초 1만~2만 명을 상정했지만, 신청자가 몰려 4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당국은 접종자 가운데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매일 건강 상태를 파악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2차 접종 후에는 4주간 발열 등 부작용 사례를 모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행 접종 대상 이외 의료종사자 370만 명은 내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 명은 4월부터 접종을 받고, 16세 이상이 대상인 국민 무료 접종까지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1천 명대를 유지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사망자 101명으로 6일 만에 100명대를 기록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23명이 추가 확인된 상황.

일본 정부는 도쿄 등 10개 광역 지역에 연장 발령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 결정을 일단 보류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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