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월 17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590명이고 해외 유입 환자는 31명입니다. 어제는 네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증가세가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이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환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으로 지난 3일간 하루 평균 32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전체 국내 발생자의 7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재확산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으며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총 8만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약 4만 7000명,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약 3만 4000명의 검사가 되었습니다.
나와 내 가족, 지인들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539병상, 준중환자, 중등증, 경증 환자를 위한 여유 병상은 약 1만 6000여 병상이며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습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간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중보건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들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배출되는 공중보건의사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추후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보의들은 직무교육을 받은 후 3월 중에 1차로 270여 명이 배치되며 2차 350여 명은 4월 중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선에서 종사하는 공중보건의사를 포함한 의료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 보면 약 6000만 건으로 그 전 주에 비해 4% 증가하였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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