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우려스러운 집단감염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직원 등 40여 명이 연쇄 감염됐는가 하면, 부산에서는 걱정했던 연휴 가족모임 확진이 보고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에 있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입니다.
지난 13일 20대 직원이 확진돼 동료와 가족 등을 진단 검사한 결과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아산시는 확진자들이 발생한 공장동을 임시 폐쇄하고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귀가 조치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에서는 모두 7백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려 직원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구본조 / 아산시 보건소장 : 다른 동에서 나온 분이 한 분 계셔요. 그리고 또 천안에서 검사하신 분들이 다수 확진자로 확인되고 있어서 직원 전체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겁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접촉자 20여 명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감염 매개를 찾기 위해 식당과 휴게소 등 공장 곳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대부분 동일생활권인 천안과 아산 주민들인 만큼 방역 당국은 추가적인 지역 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우려했던 연휴 가족모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산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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