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볼라도 비상…5년 만에 재유행 선포
[앵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설상가상으로 에볼라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는 5년 만에 에볼라 유행병, 에피데믹이 선포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과 비슷한 열과 함께 장기 등에서 피가 나는 증상을 동반하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전염병 에볼라.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기니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만1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에볼라가 기니에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니 보건당국은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자 에볼라 유행병, 에피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에피데믹은 특정 인구 집단에서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퍼지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일주일 만에 4번째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70명이 넘는 접촉자가 확인됐습니다. WHO는 지역 및 국가 보건 당국의 추적 조사를 지원하고 있고 필요한 도움도 제공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코로나19 감염자가 400만 명, 사망자는 1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에볼라까지 확산하자 보건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기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제 에볼라까지 있습니다. 정말 큰 재앙이 될 겁니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기니는 WHO 그리고 다른 국제기구와 접촉해 백신 확보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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