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15일) 오후 두 시 반부터 아동학대 혐의 등을 받는 30대 특수반 보육교사 A 씨와 일반 보육교사 20대 B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지, 왜 때렸는지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린이집의 두 달 치 CCTV에서 학대의심 정황 영상 2백여 건, 100GB 분량을 분석해 A 씨는 100여 차례, B 씨는 40여 차례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정도가 중대하고 상습적이며 재발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지워진 CCTV를 복원하기 위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다른 보육교사 4명은 불구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김다연[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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