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지원금…與 "더 두텁게" 野 "손실보상법 우선"
[앵커]
정부와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을 우선 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되 더 두텁고, 더 넓게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야당은 선거를 앞둔 현금 살포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서 이전보다 더 넓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와 더불어 "경제 반등의 불씨를 살리도록 기업활력법과, 규제샌드박스법,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지원법 등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달중 추경안을 편성하고 "3월 국회 처리를 통해 3월 후반기부터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원시기를 두고 각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급을 서두르는 것 같다"며 "3차지원금 지급도 다 되기 전에 4차지원금을 서둘러 지원하겠다는 것은 국민 주권을 돈으로 사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정부 임의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게 아니라 정확한 손해를 측정하고 보상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손실보상법의 정교한 제정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보궐선거 주자들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경선 예비후보들의 TV토론회가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가 오늘 밤 지상파 TV토론으로 맞붙습니다.
두 후보는 현장 일정도 동행해가며 누나, 동생 할 정도로 그동안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우 후보였습니다.
박 후보의 공약이 "민주당답지 못하고 빈약하다"고 각을 세운 건데요.
오늘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절실한 서민공약 같지 않고 한가해 보이는 공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다운게 뭐냐고 반문하며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하자고 응수했는데요.
두 후보는 오늘 밤에 있을 첫 토론에서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야권 움직임도 같이 살펴보죠.
국민의힘은 우선 부산부터 토론회가 시작되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간 1:1 토론을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토론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오늘 오후에 열리는 부산 토론에는 1부에서 박성훈, 박민식 예비후보가, 2부에선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가 맞붙을 예정입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토론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나경원 예비후보와 오세훈 예비후보는 오늘 오후 마포구 상암을 각각 찾아 정책과 비전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야권에서 '서울 공동경영', '정계 개편'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TV토론회가 무산된 야권 3지대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TV토론은 당연하게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주 안에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안 대표와 거리를 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 명령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나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멸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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