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시리아인과 충남 금산의 외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사회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 사회에 대해 방역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전남 거주 시리아인 전체에 코로나19 집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나주 거주 시리아인들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인 가족을 만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시리아인 가족 20명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어기고 경기도 여주에서 만난 겁니다.
이 가운데 여주와 나주에 사는 15명이 감염됐고, 나주의 가족 한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방역 지침을 알기 힘든 특성이 있는 외국인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외국인 밀집 시설 61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상황을 살피고, 전국 2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율 점검도 추진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외국인 근로자 1만 6천여 명에 대해서는 일대일 전화 상담을 통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기숙사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숙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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