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성들이 길 가던 차를 막고 탑승자를 집단 폭행한 사건 있었는데 나흘 만에 가해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가 사람을 써서 폭행을 사주한 거였습니다.
뭐에 앙심을 품은 건지 배유미 기자가 전모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 앞길을 막아서는 검은색 차량.
주변에서 모자를 뒤집어 쓴 외국인 남성들이 몰려들더니, 흰색 승용차를 때려 부숩니다.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외국인 2명을 밖으로 끌어내 발길질과 둔기로 마구 폭행합니다
[현장음]
"야. 뭐하는 거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들은 이미 도망친 상황.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그제 인천과 평택의 모텔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인 남성 6명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검거된 40대 우즈베키스탄인 남성이 흰색 차량 탑승자에게 원한을 품고 지인들에게 집단폭행을 사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범 격인 가해자가 하는 이야기가, 작년 9월에 폭행으로 인해서 (피해자와) 원한이 있었다."
자신이 과거 피해자를 폭행해 처벌받은 걸 되갚아 주려고 계획한 범죄였던 겁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 당시 가해자들을 모른다고 했던 건, 폭행을 사주한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범행 현장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온몸에 골정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폭행을 사주한 우즈베키스탄 남성과 폭행에 직접 가담한 외국인 등 5명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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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