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이어 남자까지 배구계가 학교폭력 충격에 빠졌습니다.
피해자 증언이 매우 충격적인데요.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형국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입니다.
프로 배구선수로부터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단 내용입니다.
노래를 부르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고환 봉합수술을 할 정도로 심하게 맞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는 OK금융그룹의 에이스 송명근과 주장 심경섭, 은퇴한 배 모 선수까지 모두 3명.
"부적절한 충돌이 있었다"는 구단의 어정쩡한 사과문으로 비난이 더 거세지자 오늘 송명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아빠가 되고 보니 그때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나빴는지 처절하게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겨냥한 추가폭로도 나왔습니다.
중학교 시절 빨래 등 온갖 잡일을 시키고 폭언·폭행을 일삼았단 겁니다.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이틀 만에 10만 명 가까운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가해자 편을 들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2차 가해 글도 논란입니다.
이재영의 일부 팬들은 한참 지난 일을 왜 이제야 폭로하냐는 주장으로 배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