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설 연휴 관저 머물며 ’조용한 명절’
SNS 통해 일상 공유…영상 메시지로 새해 덕담
문 대통령, 설 연휴 집권 5년 차 정국 구상 집중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설 연휴 동안에는 관저에 머무르며 새해 정국 구상에 집중했습니다.
코로나와 민생 경제 회복 방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기 후반기를 함께 할 국무총리와 경제 라인의 교체 역시 이번 구상에 담겼을지 주목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나흘간의 이번 설 연휴 양산 사저에 가지 않고 관저에서 조용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대신 국민과 영상통화로 소통하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지고, 반려동물과 보내는 일상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설 명절 당일에는 직접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해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국민을 위로하고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장사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며 집권 5년 차 국정 동력을 살리기 위한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이달 말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도입부터 수송, 유통과정까지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이후 거리 두기 단계가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안정세로 판단하긴 어려운 만큼, 성공적인 백신 접종이 코로나 극복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통한 민생 회복 방안도 문 대통령의 큰 과제입니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당정 간 논의상황 등을 지켜보며 효과적인 집행 방식을 고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직전 청와대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월 재보궐 선거 전후 국무총리와 경제 라인 교체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 진용을 위한 개각을 구상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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