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막고 집단폭행' 외국인 5명 영장 신청
[앵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을 남성 여러 명이 파손하고 탑승자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있었죠.
범죄 영화에서나 보던 사건이 발생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경찰이 외국 국적의 가해자 6명을 검거해 이 중 5명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이면도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남성들이 승용차 한 대를 둘러싸고 갑자기 유리창에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자리를 벗어나려고 운전대를 틀어보지만 실패합니다.
차량 밖으로 끌려 나온 탑승자들에게는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집니다.
"과학수사대에서 나오셔서 현장 감식을 저녁 늦게까지 하신 걸로…"
차량 안에 있던 사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일용직 근로자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했으나 수사 결과 면식범의 소행으로 확인됐습니다.
폭행을 주도한 외국인은 탑승자 중 한 명을 과거 폭행했다가 처벌을 받은 데 앙심을 품고 지인들을 동원해 보복폭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는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시와 인천광역시 등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직접 폭행에 가담한 5명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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