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세제 자판기에 무라벨 음료…친환경 소비재 바람
[앵커]
요새 친환경 소비의 최대 관심사는 플라스틱 줄이기죠.
그러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내용물만 몇 번이고 리필해 살 수 있는 세제에 재활용에 방해되는 라벨을 없앤 음료병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통가의 친환경 소비재 바람을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마련된 친환경 세제 리필 자판기입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이 원료 60% 이상인 전용 용기를 가지고 안내 멘트에 맞춰 구매 버튼을 누르자 약 1분도 안 돼 3ℓ 용기가 가득 찹니다.
충전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39% 저렴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환경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재 리필 매장 이용객 수도 1월 기준 지난해 8월 대비 8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탄산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페트병을 감싸던 라벨이 없습니다.
무라벨 제품은 페트병을 분리 수거할 때 라벨을 별도로 떼어낼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라벨을 없앤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었고요. 저희가 페트병 경량화도 함께 진행을 했어요. 연간 약 445t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라벨 제품을 더욱더 확대할 예정…"
다른 소비재 업체들도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컵 뚜껑을 바꾸거나, 빠른 속도로 자연 분해되는 종이 빨대나 컵, 그리고 액체 형태의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유통가에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