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 갈등 시즌2 가능성…산업계 대응은?

2021-02-14 4

미중무역 갈등 시즌2 가능성…산업계 대응은?

[앵커]

'바이 아메리카'에 있어서 트럼프는 슈퍼맨, 바이든은 스파이더맨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대중 압박도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응책은 없을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대중국 수출은 전체 25.8%, 미국은 14.5%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높은데, 사드 보복사태나 미 중 무역 갈등 시 대중국 수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역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바이 아메리카' 기조에 자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를 유지하고, 대중국 압박은 더 정교한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중국과 경쟁하는 업종은 수혜를 입겠지만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거나 중국산 부품을 수입해 완성품을 만드는 우리 기업들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현지 투자 확대 등 맞춤 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미 중 분쟁 장기화에 대비해 미중이 연계된 공급망을 중국 공급망과 미국 공급망으로 분리해 재조정하는 공급망 이원화가 필요합니다."

미국이 동맹을 활용한 다자무역체제를 만들고 한국의 참여를 독려할 경우엔 또다시 미·중 간 줄타기에 나서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외 자유무역지대 확대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을 대안으로 거론합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CPTPP(포괄적·경제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은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해 대중 수출의존도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중간 기술 수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 확보 지원이나 신제품 개발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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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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