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달 6.25 유해발굴 재개…南北 공동발굴은 난망

2021-02-14 6

군, 내달 6.25 유해발굴 재개…南北 공동발굴은 난망

[앵커]

6·25전쟁으로 목숨을 잃고, 아직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는 12만2천여 명에 달합니다.

국방부가 동절기를 맞아 중단했던 유해 발굴 작업을 내달부터 재개하는데요.

올해도 DMZ 일대 남북 공동 발굴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땅이 꽁꽁 어는 겨울철이면 중단되는 유해 발굴 작업.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발굴 작업을 다음 달 9일부터 재개할 방침입니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일대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오는 11월까지 올 한해 발굴 계획이 예정돼 있습니다.

군은 올해 전사자 유해 500구 이상을 발굴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1만2천500개 이상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유해 발굴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만2천500여 구가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만 12만2천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역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은 오는 4월 재개될 전망입니다.

2018년 9·19 군사합의를 계기로 DMZ에서 첫 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후, 화살머리고지 일대는 계획의 약 94%까지 발굴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북쪽 지역의 유해 발굴은 올해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남북은 지난 9ㆍ19 군사합의로 공동발굴을 약속했지만, 북한은 실무작업에는 아무런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까지 2년간 DMZ 지역의 유해 발굴은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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