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으로 통신망 붕괴하면?...소형 위성통신 장비 개발 / YTN

2021-02-13 12

재난, 재해 상황에서 기지국이 손상되면 주변 통신망은 순식간에 마비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위성을 이용해 재난 지역에서도 신속하게 통신망을 복구할 수 있는 소형 위성통신 칩을 개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강력한 파괴력을 보이는 강진.

재난과 재해는 도시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합니다.

만일 기지국이 손상을 입는다면 스마트폰, 인터넷 등 외부로의 통신망은 그대로 마비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형 위성통신 장비는 이런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을 이용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신부와 수신부를 50원짜리 크기의 작은 칩에 집어넣어 소형화했습니다.

이 칩을 장착한 위성 장비를 재난 현장에 보내면 자동으로 위성 위치를 찾고 기지국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겁니다.

[유준규 / ETRI 위성광역인프라연구실장 : 태풍이나 지진 같이 재난이 났을 때 지상망이 붕괴할 수 있습니다. 그때 통신위성을 활용하여 긴급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칩과 단말을 개발하였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칩을 단말기에 넣으면 바로 위성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위성 단말기는 위성 통신 중간 과정에 중계기가 거쳐야 해 통화 과정에서 0.5초 정도 지연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칩은 수신자와 송신자가 바로 위성을 거쳐 연결돼 지연 시간이 0.25초,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 원활한 통화가 가능합니다.

천리안 위성으로 검증을 마친 이 기술은 재난 담당 기관과 군 등에서 실증을 거친 뒤 재난·재해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 광역 광통신망 구축이 불가능한 도서국가나 사막국가 등에 수출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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