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사회...일자리가 사라진다? / YTN

2021-02-13 7

코로나19로 익숙해진 비대면 경제…사람 덜 쓴다
기업들도 업무 방식 바꾸며 구조조정 나설 가능성
일자리 사라지고 생기고…고용시장 급격한 변화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


코로나19 취업난 실태 연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시대의 사회 구조는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사라져버린 일자리가 많은 탓에 취업난, 구직난이 더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24시간 무인 정육점'입니다.

원하는 고기를 자판기에서 골라 계산만 하면 되고 상주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차재인 / 무인점포 이용자 :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오고 가는 것들에 대한 요구가 없어지니까 어떻게 보면 더 편해지는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선 무엇보다 크게 줄어든 인건비가 장점입니다.

[주영매 / 무인점포 점주 : 사람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니까 좋고 인건비가 절감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선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죠.]

코로나19를 겪으며 익숙해진 '비대면 경제'의 한 모습인데, 그만큼 사람 안 쓰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9만 명 늘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명 줄어들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크게 요동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없어진 일자리 중에서 코로나가 회복이 되면 한 절반 정도는 다시 복구될 거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어렵다고 봅니다. (대면 업무나 서비스를) 이미 코로나 1년을 겪으면서 안 해도 되는 쪽으로 가버렸어요.]

일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의도치 않게 원격·재택근무를 시행해보며 비용 절감을 경험한 기업들이 다시 과거의 업무 방식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라는 겁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업체) 소장 :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의 직원 수를 살펴보니까 전년 대비 만 명 정도가 감축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대기업도 고용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용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을지, 아니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많을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라진 일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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