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10주기를 앞두고 일본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젯밤 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최대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5㎞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지만 앞으로 1주일 안에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서 10명, 후쿠시마현에서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오늘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인명 피해를 확인 중이라며 후쿠시마 제1 원전을 포함해 각 지역 원전과 관련 시설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약 85만 가구가 정전됐고 후쿠시마현 다테시에서 건물 피해, 그리고 미야기현 시오가마시 등에서 불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현 소바시 조반 자동차도로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고, 도호쿠와 야마가타 신칸센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 새벽 2시쯤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침 9시 관계각료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각 조사팀을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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