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백신 무용론’ 등장
"기존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 무력하지 않다"
오는 26일 첫 백신 접종…16일 접종 대상 확정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무용론까지 등장해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인데요.
정부는 안전성과 효과를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해외 입국 단계인 검역과 자가 격리 과정에서 걸러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2월 13일에 변이 바이러스 8건이 추가 확인되어 국내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88건입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69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리질 변이가 그 다음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으로는 막지 못할 거라는 '백신 무용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을 차단하는 데, 정부는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백신은 과학에 속하는 영역입니다. 막연한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투명하게 제공하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바이러스가 변이됐다 해도, 기존 백신이 무력하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영국 변이는 막아 낼 수 있고, 다른 변이에 대해서는 증세 악화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3~4월 정도면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하고 있어서…. 그 기간 안에 우리는 예방접종을 빨리 할 수 있으면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첫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 대상은 오는 16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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