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심' 모으는 민주당 후보...단일화 급해진 국민의힘 / YTN

2021-02-13 8

오는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여야의 경선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민심에 이어 '문심' 공략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은 다음 달 19일까지입니다.

본선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여야의 내부 경선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는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친구 오빠이자,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해 5월) : 문희상 국회의장과 저는 사실은 특수관계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제 짝꿍의 큰 오빠입니다.]

문 전 의장은 박영선 리더십은 다르고, 서울시정을 확실히 챙길 것이라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에 질세라 우 후보는 민주당 적통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달 27일) : 저 우상호는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입니다.]

앞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토너먼트 방식의 야권 단일화 경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일화를 애써 무시해왔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6일) : 우리가 후보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후보가 만들어져야 단일화하는 거지.]

태도를 바꿔 단일화는 숙명이라며, 최근 상황은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정보다 빨리 국민의힘 후보 확정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이에 맞춰 야권 단일화를 이루면 된다는 계획도 깔려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아직은 당내 경쟁자들끼리의 정책 차별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 주에 있을 TV 토론을 통해 차이점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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