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숨통 트였지만…일부 업종 실망감

2021-02-13 0

자영업자들 숨통 트였지만…일부 업종 실망감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로 밤에 영업이 이뤄지는 업종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각, PC방의 간판도 내부도 모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에 항의하고자 업주들이 지난 7일부터 벌이고 있는 점등시위 모습입니다.

각 업종별로 자영업자들이 반발을 넘어 방역 조치에 불복하는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까지로 완화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숨통이 트였다면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 업종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당구장이나 주점 등 밤에 많이 찾는 시설은 타격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저녁 7시 이후 8시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손님들이 들어오는 매장이잖아요. 기존에는 1시간 하다가 이제 2시간 영업하는 것…시간 제한을 다르게 고민을 해줬으면…"

시민들은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커져 세부적으로 완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너무 다들 힘들어하니까 좀 심적으로 다들 힘든 것 같아요. 조금 더 제한을 풀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감염 확산세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 조금 더 규제의 고삐를 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집단 감염도 많아서…피해가 많다고 해도 이게 빨리 끝나야 다 사라지는 거니까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방역당국이 이제는 규제보다 자율적 방역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오는 월요일부터 2주간 감염 추이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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