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與 '당심잡기'vs 野 '토론회 준비'
[앵커]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은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분주한데요.
오늘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죠.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오늘은 설 연휴 사흘째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은 오늘 '당심' 잡기가 키워드입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11시 비공개로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자택을 예방했습니다.
박 후보와 문 전 의장은 인연이 깊은데요.
2005년 열린우리당 대표가 됐던 문 전 의장은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박 후보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 후보는 문 전 의장이 고교 단짝 친구의 오빠라며 개인적인 친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후보는 오늘 오후 봉하마을에 내려갑니다.
지난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했던 우 후보는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1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는데요.
권리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경선이 진행되는 만큼 당심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염두에 둔 설 행보로 읽힙니다.
[앵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현장 행보보다는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정책 구상 밝히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최근 서울시 7급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부당 채용되는 일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서울 관악 난곡로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아동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 종편에 출연한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노선이 다르지 않다"며 안 후보와 최종단일화가 될 경우 서울시를 공동운영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지나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는 본격적인 토론회 국면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후보들이 1대 1 토론 등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는 만큼 전략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오는 15일 제3지대 첫 토론회를 여는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 역시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참모들과 정책 가다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