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각각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희망찬 새해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속도전을 재차 강조했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실패와 보궐 선거 승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는 설을 맞아 코로나19 국난 극복 의지를 다지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다만 내용에서 분명한 온도 차가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후 본격 논의하기로 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깊어지는 시름에 마냥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겠습니다.]
반면 야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자고 다짐하면서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실패한 노동정책과 부동산 정책, 방역정책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설을 맞고 있다며 한탄했습니다.
또 현 정권을 위선 정권으로 부르며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우리 국민의 힘으로 극복의 역사를 시작할 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코로나19 방역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고 무능과 위선으로 찢긴 정의와 공정의 함선에 청렴과 도덕의 돛을 띄우겠다는 표현으로 보궐선거에 임하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여야가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설 연휴 이후 행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데, 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방역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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