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교수 ‘위안부 망언’ 논문…의회도 학계도 ‘분노’

2021-02-12 3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최고령이었던 정복수 할머니가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남아계신 할머니는 열다섯 분, 역사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우리 안에서도 시민단체 비위 문제가 불거져 할머니들 가슴에 멍을 남겼죠.

이제는 미국에서도 말썽입니다.

하버드대 교수가 위안부 망언을 했는데,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할머니들 편에 섰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써 파문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램지어 교수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과 욱일장 훈장까지 받은 대표적 친일학자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계에서 정치권까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김 미 연방 하원의원은 "램지어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역겹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미셸 박 스틸 의원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하버드대 동료 교수는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만큼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고,

하버드대 한인 학생회는 "인권을 무시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주장"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논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마크 피터슨 / 미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이 논문을 보면 잘못된 점 투성입니다. 위안부는 잔혹한 전쟁범죄였습니다."

일본 내 역사학자 6명이 지지한다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3월호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려던 국제법경제저널은 "역사적 증거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을 공지한다"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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