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연장 고민…영업시간 늘리되 ‘5인 금지’ 유지 검토

2021-02-12 21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내일 발표합니다.

계속 쪼여도 효과가 별로 없다지만, 그렇다고 풀자니 아직도 매일 확진자 수가 400명을 오가,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은데요.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일부 풀어주되, 5인 이상 모임은 계속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3명.

지난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평균 356명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면서 감소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고민이 깊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코로나 예측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생활방역 강도가 유지될 경우 한 달 뒤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350명대로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를 한 달 더 연장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도 종교 시설과 보습 학원은 물론 사우나와 콜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어제)]
"방역 당국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미 경험한 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으로 자영업자들도 벼랑 끝에 몰려 있어 무작정 방역을 연장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 일부를 풀어주되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방역 수준이 낮아지는 선택을 한다면 환자 발생 위험을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고 그 와중에도 전파를 줄일 수 있는 조치가 같이 수행될 수 있는 …"

또 장기화에 대비해 확산 차단과 상황 관리 사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조성빈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