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200마리 다시 버려지나?…유기견 시설 폐쇄 논란

2021-02-12 44

【 앵커멘트 】
오늘부터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학대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에 처하고, 유기한 사람도 최대 3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요.
이렇게 동물보호법은 강화됐는데, 어찌 된 일인지 대형견 200여 마리가 있는 한 유기견 보호시설이 갑자기 쫓겨날 처지가 됐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견 2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의 한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입니다.

오갈 데 없는 강아지들을 10년 넘게 돌봐온 공로로 최근 대통령 표창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웃 밭 주인이 농지에 혐오시설이 있다며 김포시에 민원을 넣었고, 김포시는 시설 측에 이곳을 떠나라는 통보를 내렸습니다.

조립식 건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 16개 동이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이유입니다.

시설 측은 유기견 200여 마리가 당장 갈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아지네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