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귀성 예년보다 한산…'나 홀로 귀성' 많아
[앵커]
이번에는 여객선터미널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뱃길 귀성객이 줄어 예년 명절보다 한산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가 귀성 풍경을 정말 많이 바꿔놓은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이곳 여객선터미널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섬으로 들어가는 여객선도, 뭍으로 나오는 여객선도 모두 한산한 모습입니다.
귀성객도, 역귀성객도 예년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여객선터미널 측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번 명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섬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대합실 등에서 2~3번 체온을 측정하고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혼자서 섬마을 고향 집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요.
예년처럼 가족이나 친척 여러 명이 함께 승용차나 승합차를 타고 배에 오르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여객선터미널 측은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여객선에 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여객선 안에서도 거리를 두고 앉고, 마스크를 꼭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전남지역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지난해 설 연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터미널 측은 실제 이용객은 예상치보다도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예년 명절과 달리 여객선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늘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일은 이번 연휴 중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휴에는 그리운 부모님, 그리고 고향집을 찾더라도 방역 수칙은 꼭 지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하던 일을, 가던 길을 멈추고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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