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생교 확진 비상…30여명 연락 두절

2021-02-11 1

부천 영생교 확진 비상…30여명 연락 두절

[앵커]

경기도 부천의 영생교 승리제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장 역학조사가 한창인데 연락이 끊겨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신도만 30명이 넘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틀 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직접 방역에 나선 상인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승리제단 기숙사 건물에는 오는 2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현재 기숙사에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영생교 시설이 전국 곳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대본, 중수본과 함께 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면서 후속 조치에 대한 대응들을…"

경기도는 도내 영생교 시설 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신도 147명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확진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확진자 이송하려고 왔는데요… 전화가 없어요, 환자가."

전문가들은 영생교가 감염에 취약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이비다 이단이다 비판하다 보면 폐쇄적으로 더 뭉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집단생활을 수십 명씩 하다 보면 당연히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테고… 굉장히 폐쇄적인 조직이죠, 집단 자체가."

영생교발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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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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