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른 설 떡국...특징과 의미는? / YTN

2021-02-11 10

예부터 우리 민족은 설날이면 떡국을 먹었습니다.

떡국의 주재료인 긴 가래떡엔 장수를 바라는 의미도 있지만, 지역마다 특색있는 재료로 다양한 맛과 건강도 챙겼습니다.

설 떡국의 의미와 특징을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뜨거운 육수 안으로 하얀 떡국 떡이 한가득 채워지고,

고기 고명과 노란 지단, 빨간 고추를 올리자 먹음직스러운 설 떡국이 완성됩니다.

떡국은 새해 첫 명절인 설날,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먹는 전통 음식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한해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설 차례를 지냈는데, 밥 대신 떡국을 먹었습니다.

[윤숙자 /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 설의 참뜻은 서다, 설다, 근신하다, 삼가다 라는 뜻이 들어 있어요. 그런 날, 빨강 파랑 노랑의 떡국을 끓여 먹지 않고 하얀 색깔의 흰 떡국을 끓여 먹으면서 근신하고 마음을 조심하고….]

긴 가래떡은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장수의 의미를,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자른 떡은 한해를 풍요롭게 해주길 바라는 재물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쌀눈에는 혈압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신경전달물질 '가바'가 들어 있고 이 성분이 쌀을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의학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떡국은 지역마다 특색있는 재료와 배합되며 더 다양한 맛과 영양을 지닌 음식으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전라도는 닭장 떡국, 강원도는 떡만둣국, 경상도는 굴 떡국, 충청도는 미역 생 떡국을 먹습니다.

새해 첫날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음식 '떡국'

지역마다 모양과 재료는 다르지만 우리 조상의 지혜와 장수의 소망이 듬뿍 담긴 소중한 전통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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