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으로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사건 속보입니다.
이 남성이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갖고 있었고,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등 초범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계획적이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아동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라 어떤 사람인지, 다른 범행은 없었는지 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데,
피해 아동이 남성의 소지품 중 대기업 사원증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한 건 어제 아침 7시쯤.
닷새 전 피해 아동을 유인해 데려갔던 남성의 집 근처에서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수사를 이어가는 경찰은
휴대전화 외에도 컴퓨터 하드디스크까지 포렌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피해 아동은 남성의 자택에서 휴대전화 4개 외에도 컴퓨터도 3대가 있는 걸 봤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휴대전화에서도 남성이 수차례 메신저 계정을 가입했다가 탈퇴한 흔적이 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집에서 대기업 사원증을 봤다"는 피해 아동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소지는 물론 직장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의 사원증이 본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계획적인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이 남성이 쏘카 차량을 반납하고 자택까지 걸어갔던 동선의 CCTV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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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