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무역위, LG-SK 배터리 분쟁에서 LG 손 들어줘 / YTN

2021-02-11 5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LG와 SK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배터리 분쟁에서 LG 측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한 기자!

두 대기업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는데 LG의 승리로 끝났군요?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LG 측 주장을 일부 인정하는 최종 심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ITC는 SK에 대해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제한적인 배제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SK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을 위해 포드는 4년간, 폭스바겐은 2년간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지난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현재 SK는 폭스바겐과 포드에, LG는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ITC에서는 영업비밀 침해소송 외에 양사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남아있어 배터리 기술을 둘러싼 양사 간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LG가 SK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올해 7월 19일, SK가 LG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올해 11월 30일에 ITC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 측이 ITC 최종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루빨리 소송을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고 하면서 ITC 결정에 대해 60일 내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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