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설빔부터 인형 옷까지...직접 만드는 한복 / YTN

2021-02-10 3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이번 설에는 한복을 꺼내 입지 않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도 집에서나마 명절 분위기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접 바느질해서 나만의 한복과 소품을 만드는 분들을 만나보시죠.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옷감을 재단하고 정성껏 바느질해서 완성한 아이의 한복.

색동저고리부터 화려한 전통무늬, 요즘 인기 있는 꽃무늬까지 기성품 못지않습니다.

[김선희 / 한복 공예 수강생 : 코디하는 게 맛이 있더라고요. 저고리 같은 경우에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당의라든지 스타일이 (다양하게) 있어서.]

초보자라면 한 벌에 두세 달, 한 땀 한 땀,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

[김선희 / 한복 공예 수강생 : 한복은 땀 수, 바느질 땀 수가 (일반 옷보다) 더 좁게 해야 해요. 훨씬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작고 앙증맞은 인형 한복입니다.

공책만 한 작은 원단으로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사극에서만 보던 가채도 만들어 올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늘면서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마노 / 한복 작가 : 한복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어서 콘텐츠가 적어서 포기하고 있다가 수업을 수강하시면서 기뻤다는 분들도 계시고.]

알록달록 수를 놓아 완성한 비단 봉투와 주머니.

수를 놓다 보면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고, 기복을 담은 전통문양이 의미를 더합니다.

[이혜진 / 자수공예 작가 : 행복이나 건강,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담고 있다 보니 나와 주변의 안녕에 대한 바람을 담고 나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땀 한 땀 정성만으로도 값지지만, 잊혀가는 전통을 살려가는 귀한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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