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목욕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진단검사를 받기 전 목욕탕 2곳을 다녀간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에서 하루 사이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
이 가운데 10명은 목욕탕을 이용했다가 감염된 사례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에서 목욕탕 3곳을 통한 연쇄 감염은 이달 초부터 시작돼 설 연휴가 다가올수록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부산 중구의 한 목욕탕은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감염 사례가 10건으로 늘었고,
다른 목욕탕 2곳에서도 지난 8일부터 이용자와 직원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확진자는 목욕탕 2곳을 방문한 사실이 역학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접촉자들을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인데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가 확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명천탕의 경우에도 금일 확진자가 다수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 여부를 염두에 두고,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지역 목욕탕은 8㎡당 손님 1명만 받도록 방역지침이 내려져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용자들이 서로 대화하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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