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대신 여행길…북적이는 김포공항
[앵커]
김포공항은 종일 혼잡한 모습이었습니다.
귀성 대신 여행을 택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카트 위에는 부모님 드릴 먹을거리가 한가득입니다.
양손에는 묵직한 명절 선물 보따리가 들렸습니다.
설 연휴 하루 전부터 김포공항은 귀성객들로 북적입니다.
"제주도가 고향인데요. 부모님하고 저까지 3명이어서 먹을거리 사 들고 내려갑니다."
"친구들은 4명이 넘어서 못 가기도 하는데 저는 다행히 어머니, 아버지, 언니만 있어서 가고 있어요."
커다란 여행 가방을 싸 들고 발권기 앞에 줄을 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행객들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됩니다.
고향 집 내려가면 다섯 명이 넘어버리는 사람들은 귀성길 대신 여행길을 택했습니다.
제 뒤로는 짐을 부치려는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고향에 가져갈 선물 보따리도 눈에 띄었지만 여행 가방이나 골프가방도 많았습니다.
여행객들도 대부분 혼자 또는 둘, 셋.
네 명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대가족이다 보니까 모이지 못해서 친구랑 둘이서 제주도를 가게 됐습니다."
김포공항 주차장도 만차입니다.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몰고 온 차량이 빈자리 없이 주차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수칙을 지킨다지만, 여행지에서 다시 사람이 몰리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즐기더라도 되도록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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