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역대 최고 상승률 유지 / YTN

2021-02-10 2

정부의 83만 호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공공 정비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 지 3년 된 서울 흑석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 84㎡가 최근 20억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호가는 23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의는 더 많아졌고, 실제 매물은 4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남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곳까지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승성 / 공인중개사 : 젊은 층도 문의가 많거든요. 그런 분들은 '더 오르기 전에 사놔야 되겠다' 생각하는 분도 있고, 강남을 대체할 만한 입지라고 생각돼서 강남은 워낙 비싸니까 대체지로 여기에 투자하는 분도 있고….]

83만 가구 공급계획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3% 올라 2012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상승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매매와 함께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 오르며 8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급 대책을 발표하며 믿고 기다리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5일) : 이렇게 누구도 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공공부문이 선도해서 개발하고 거기에 계신 분들이 훨씬 넓은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현재까지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특히 일부 정비 구역은 사업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발표 즉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발표도 안 된 개발 지역을 매수하면, 입주권 대신 현금 청산하도록 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대책 발표일 일인 2월 4일 이후에 (정비) 사업 구역에서 주택이나 지분을 사게 되면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베일에 싸인 주택 공급 지역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83만 호 공급 계획의 실현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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