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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재확산 갈림길…"이동·모임 자제해야"

2021-02-10 0

설연휴 재확산 갈림길…"이동·모임 자제해야"

[앵커]

설 연휴가 내일(11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으려면 이번 연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데요.

무엇보다 가족, 친척과의 모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군에 사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일입니다.

설 연휴를 약 일주일 앞두고 서울 중랑구에 사는 친척들이 미리 화천을 방문했는데, 그 만남이 화근이 됐습니다.

이후 서울에서 찾아왔던 친척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천 주민 최소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혹시 집단감염으로 번질까, 화천군은 연휴 직전까지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를 진행했던 거죠, 전수검사. 오늘(10일)도 시행해요, 오후 1시부터. 그 마을만 (검사를) 하고 있어요."

이처럼 가족, 친척 간 만남이 잦을 수밖에 없는 설 연휴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적모임 금지 조치로 인원을 제한했어도, 평소보다 만남 자체가 잦을 수밖에 없어 감염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설 연휴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적 목적으로 5명 이상이 모일 수 없으며, 차례를 지낼 때에도 거주지가 다르다면 직계 가족일지라도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 상시 착용, 그리고 머무는 시간은 가능하면 짧게, 손 씻기 등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방역당국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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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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