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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한일관계 수십년래 최저…한미일 조율 약화"

2021-02-10 2

美의회조사국 "한일관계 수십년래 최저…한미일 조율 약화"

[앵커]

미국 의회조사국이 최근 한일관계를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진단이 바이든 행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 CRS가 한일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CRS는 최근 갱신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한일관계는 식민지배라는 민감한 역사적 문제로 인해 지속적 긴장이 있었다며 "2018년 이래 이 관계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2018~2019년 무역, 안보, 역사 관련 논쟁을 포함해 양국이 취한 일련의 조처와 보복적 대응은 양국관계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는 한미일 정책 조율을 약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한일관계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무역 보복 등으로 악화되어 온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CRS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이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효과적인 3자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두 동맹 간 신뢰를 촉진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CRS는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안보와 무역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공동의 안보 목표는 강력해지는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는 것부터 북한의 위협 대응까지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해 역내 다른 나라와 유대를 심화했다며 미국, 인도, 호주와 함께하는 '쿼드' 협력체 참여를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중국 압박부터 북핵 협상까지 조금씩 아시아 지역 대상의 정책 과제를 제시하는 미국 바이든 정부.

이를 위한 한미일 협력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 조율을 위한 미국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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