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교사 6명 가운데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 특수반 교사의 학대 행위는 100여 차례, 다른 교사는 40여 차례로 상습적이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특수반 담당 보육교사 A 씨와 20대 일반 보육교사 B 씨에 대해 어제(9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중대하고 상습적이라 재발 우려가 커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나머지 보육 교사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아동 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15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들이 재판에 참석하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당시 학대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죠?
[기자]
당시 공개된 어린이집 CCTV 영상엔 보육교사가 장애아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이부자리로 내려치는가 하면, 13개월 된 영아를 사물함에 넣기까지 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의 두 달 치 CCTV를 전부 분석했고, 학대 정황 200여 건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A 씨는 100여 차례, B 씨는 40여 차례 원생들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학대 행위가 더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워진 CCTV를 복원하기 위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인천 서구청이 대기업 지원을 받아서 지난해 3월 개원한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입니다.
당시 인천 서구청은 질 높은 공공 보육을 제공하겠다며 개원식까지 열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요,
국공립에다 유아 특수 교사까지 있는 곳이다 보니 특히 장애아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부모들은 믿고 아이들을 맡겼는데, 실상은 보육 교사 6명 전원의 상습 학대가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인천 서구청은 보육 교사 6명에 대해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내렸습니다.
어린이집 원장도 오는 2월 말까지 인수인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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