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썰렁한 여객터미널...귀성객 감소 전망 / YTN

2021-02-10 2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속에 설 연휴가 내일 시작됩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으로 가족들도 모이기 힘들어졌는데요.

예년과 달리 배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선 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여객선도 탈 수 있는 정원이 50%까지 제한된다고 하던데, 현장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설을 앞둔 이곳 여객터미널은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여객선은 하루에도 몇 차례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데요.

섬에서 설 준비를 하려고 나오시는 분들도 많고 섬으로 가는 귀성객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예년 명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통영과 거제 지역에는 통영항 여객터미널 등 15곳 선착장이 있습니다.

각 터미널에서 경남 남해 지역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16개 항로에 24척, 도선은 13개 항로에 14척입니다.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설 연휴에는 2만2천 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배편으로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연휴 기간도 줄었고, 5인 이상 집합도 금지돼 고향을 찾는 사람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통영시도 지난해 설보다 7% 정도 귀성·귀경객이 줄 것을 내다봤습니다.

배를 타기 전과 타고 난 후에도 방역 수칙이 적용됩니다.

체온을 재는 것은 기본이고 배에서도 좌석 띄어 앉기와 음식물 섭취가 금지됩니다.

또 다인실의 경우에는 인원이 분산되도록 조정합니다.

이와 함께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항로에는 예비 배를 투입해 승선 인원을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영시에서도 이번 설 만큼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홍보를 했습니다.

모두가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분명 아닙니다.

여객선 업체와 정부가 방역 관리를 한다지만, 고향을 찾으면서 생기는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까지 막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고향을 찾기보다는 목소리로, 영상으로 가족을 만나는 명절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오태인 [otaie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21011460257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