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등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 30분간 50명 접종 시험
"250개 예방접종센터 풀가동 시 1달에 450만 명 접종"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 발현 후 대응상황도 연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천만 명분 가운데 우선 75만 명분이 우리에게 인도돼서 요양시설 종사자 등부터 맞게 됩니다.
접종을 앞두고 모의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제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접종하러 온 사람은 발열 체크를 먼저 하고 예진표를 작성한 뒤 신분 확인을 받습니다.
"예진표와 번호표 갖고 앞쪽에 앉아 계시다가.."
의료진은 냉동된 백신을 녹여 식염수와 섞어 주사기에 소분합니다.
콜드체인 유지 등 가장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을 택해 한팀이 30분 동안 5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지를 시험했습니다.
이럴 경우 전국 250개 예방접종센터를 모두 가동하면 한 달에 45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오명돈 / 중앙예방접종센터장 : 하루에 250개 센터가 다 오픈해서 1개 모듈씩 250개 모듈이 돌아가면 15만 명이 하루에 맞는 규모가 되고요. 그걸 한 달 30일로 하면 450만명(이 맞게 됩니다.)]
백신을 맞은 뒤 15분간 대기하는 과정에 알레르기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도 연출했습니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은 당초 예상했던 화이자가 아닌 아스트라제네카로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이 24일부터 우리에게 인도돼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배송됩니다.
우선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등입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하면 질병청은 오는 19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 등 접종 대상과 기관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요양병원은 병원 내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 시설은 별도 의료기관에서 방문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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